사는이야기
서울 크리스마스 야경
얼마 전 남편이 세미나 참석으로 오랜만에 명동 쪽에 올 일이 있었다. 세미나에 참석해 저녁식사 후 집으로 퇴근하기 위해 명동에서 광역버스를 타려던 때, 유명 백화점들의 요즘 시즌 시그니처인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가 눈에 들어왔나보다. 나에게 연락해 매일 퇴근할 때 이런 멋진 구경을 하는거냐면서 아이들도 구경 시켜주면 정말 좋아 할 것 같단다. 빨리 집에나 오지 뭐 그런걸로 연락을 하냐고 핀잔을 줬지만 남편은 영락 없는 애들 바보 아빠다. 나는 매일 출퇴근 하는 곳이어서 그런지 '아 예쁘다!' 라고 혼자만 보고 감탄만 할 뿐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은 사실 하지 못했었다. 다행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아빠가 있다는게. 나는 정말이지 빵점짜리 엄마인 것 같다. 어쨌든 주말 저녁마다 "오늘 가볼까?..
2022. 12. 12.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