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라벨러가 되기 위한 교육 수강에 돌입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 혁명 이른바 AI 시대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엄마인 제가 조금 먼저 발을 들여보았는데요. 오늘은 데이터 라벨러가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위주로 질의응답 방식으로 낱낱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데이터 라벨러 일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진입장벽이 낮아 쉽게 일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구직을 위해서는 다른 노동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라벨링 구직활동은 직접 온라인 채용정보 사이트 또는 공공기관의 취업센터를 이용해 일감을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데이터 라벨러가 되고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인 데이터 라벨링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 10개를 추려 보았습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 확인해 보시고 데이터 라벨링 부수입 바로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 PC 접속시
크라우드웍스 | 레이블러 | 캐시미션 | 라벨온 | 데이터고블린 |
나초스 | 에이모 | 에이아이웍스 |
메트웍스 | 마이크라우드 |
- 모바일 접속시 (앱 설치)
크라우드웍스 | 레이블러 | 캐시미션 | 에이아이웍스 |
*단, 모바일은 작업 환경에 따라 작업이 제한 적일 수 있어 주로 데이터 수집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작업은 대부분 PC에서, 크롬 환경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데이터 라벨러 일을 구하기 위해서는 관련 교육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관련 교육을 받는 것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주고 프로젝트에 참가하기에 앞서 데이터 라벨러로서의 기본 소양을 기를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받는 것만으로 바로 직업 활동으로 연결될 수 없다는 점은 참고 바랍니다.
2. 현재 본업의 일을 하고 있는데 N잡으로 도전할 수 있나요?
플랫폼 노동 중 특히나 데이터 라벨러가 속해있는 마이크로 워크의 업무의 특성은 원하는 시간, 장소, 플랫폼을 선택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여가시간을 활용해 본업보다는 부업으로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나 온라인 웹 기반 플랫폼 노동자들은 부업으로서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62%에 달할 만큼 데이터 라벨러일은 부업으로 하기에 아주 적합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로소득자라면 데이터 라벨러 활동 시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 숙지가 필요합니다.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임직원 |
국가 공무원 복무 규정상 영리를 위한 부업이 금지 되어 있고, 겸직이 허용되더라도 소속기관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일반 사기업 근로자 | 헌법상 직업 선택, 영업의 자유등이 보장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겸직이 가능하지만, 몸담고 있는 회사의 사규상 겸직을 금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 합니다. |
주의사항까지 확인하고 나니 데이터 라벨러에 대한 마음이 조금 더 굳어지셨나요? 그렇다면 데이터 라벨링으로 빠르게 돈 버는 방법 바로 확인해 보세요!
3. 데이터 라벨러 활동 주의 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요?
- 부정한 방법으로 작업 진행: 단 시간에 많은 작업을 하기 위해 매크로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업을 하거나 작업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무관한 내용으로 제출하는 등 무성의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작업 진행 시 추가 작업 제한 또는 법적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개인정보 유출 또는 저작권 침해: 데이터 수집 및 가공 등의 작업을 하다 보면 사람의 얼굴이나 계좌 번호 주소 등과 같은 개인정보 또는 저작권이 담겨있는 데이터를 다루다 노출시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제삼자의 저작권 또는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행위에 해당되어 데이터 라벨러 자격 박탈 및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비밀유지 조항 위반: 작업을 의뢰한 기업과의 계약서 작성 시 비밀 유지 의무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데이터 라벨러가 해당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작업 의뢰 기업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4. 활동 수익을 받기 위해 신분증, 통장 사본등을 제출하는 게 맞는 건가요?
개인정보 제공이 민감한 시대이다 보니 초보 데이터 라벨러들은 활동 수익을 지급받기 위해 신분증과 통장 사본등을 제출하라는 요구에 걱정이 앞서실 텐데요. 이는 우리나라 조세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소득이 발생하면 원천징수*를 통해 소득을 지급하는 자 (원천징수 의무자)가 받는 자(원천 납세 의무자)가 내야 할 세금을 먼저 국가에 납부합니다. 이때 사업자 번호 없이 노동을 제공한 사람에게는 수익금의 3.3%를 원천 징수 하게 되는데요.
*원천 징수 이해를 위한 안내
원천징수 의무자 | 원천납세 의무자 |
플랫폼 노동 의뢰 기업 | 플랫폼 노동 종사자 |
대부분의 플랫폼 노동 종사자들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이 많아 원천 납세의무자에 해당됩니다. 이에 플랫폼 기업이나 사용자는 원천징수와 함께 세금 신고 및 납부, 지급명세서 제출의 의무를 가지고 있고, 이런 의무를 다하기 위해 활동 수익 입금을 위한 통장 및 신분증 사본 제출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5. 데이터 라벨러는 근로자의 지위가 아닌 건가요?
플랫폼 경제의 확산으로 디지털을 이용한 자영업자 즉 플랫폼 종사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플랫폼 종사자는 근로 형태별 구성에서 비임금 근로자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중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이기도 합니다.
* 특수형태 근로 종사자 |
고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업무 위탁 또는 계약 등에 의해 노무를 제공하고 수수료 등의 형태로 대가를 받는 사람 |
하지만 웹기반 플랫폼 종사자도 근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라벨러가 노동법이나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는 근로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근로자성 여부를 따져 보아야 하는데요, 근로자로 판단되기 위한 판례 9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업무내용을 사용자가 정하고 취업규칙 또는 복무 규정등의 적용을 받으며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용자가 상당한 지휘 감독을 하는지 |
2. 사용자가 근로시간과 근로장소를 지정하고 근로자가 이에 구속을 받는지 |
3. 노무 제공자가 스스로 비품 또는 원자재나 작업도구 등을 소유하거나 제3자를 고용하여 업무를 대행하게 하는 등 독립하여 자신의 계산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지 |
4. 노무제공을 통한 이윤의 창출과 손실의 초래 등 위험을 스스로 안고 있는지 |
5. 보수의 성격이 근로 자체의 대상적 성격인지 |
6. 기본급이나 고정급이 정하여졌는지 |
7. 근로소득세의 원천징수 여부 등 보수에 관한 사항 |
8. 근로제공 관계릐 계속성과 사용자에 대한 전속성의 유무와 그 정도 |
9. 사회 보장 제도에 관한 법령에서 근로자의 지위를 인정 받는지 등의 경제적 사회적 여러 조건을 종합하여 판단 |
결국 데이터 라벨러는 근로 기준법상의 근로자가 아닐지라도 실제 근로 내용 등을 따져서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다면 근로자성을 인정하여 '근로자'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플랫폼 종사자들은 근로자가 아닌 프리랜서로서 다양한 업무를 동시 진행하거나 업무 수행의 자율성이 높아서 근로자로 인정받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면 노동법이나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데요.
이런 경우 데이터 라벨러로 활동하면서 노동을 제공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보다 행복하게 데이터 라벨러 업무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명하게 계약하기: 추후 발생할지 모를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약 시에 구두 계약이 아닌 서면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계약서에는 계약 금액, 조건, 기간, 지급방법 등이 반드시 명시되도록 해야 하며 데이터 라벨러의 경우 수입을 산정하는 건당금액 X 작업개수 부분에 대한 확인 필수입니다.
- 부당대우를 경험하게 되면: 예측할 수 없거나 처음 겪게 되는 부당 대우를 경험하게 되면 추후 업무에 대한 불이익을 걱정해서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당 대우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방법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련 커뮤니티 등에 유사 사례 해결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부당한 상황에 대한 관련자료를 수집해서 공정거래 위원해 고용노동부 국민신문고등 다양한 공적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며, 지자체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직무 스트레스 관리하기: 데이터 라벨러의 스트레스 요인인 고수익을 위한 경쟁심과 일정하지 않은 소득, 불규칙한 작업 환경과 노동시간 그리고 홀로 업무를 하는데서 오는 외로움 등의 업무 특성과 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여 나에게 맞는 해소 방법 (규칙적인 식사 또는 운동 등)을 찾아 즐겁고 건강하게 업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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