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첫 연휴인 설 연휴가 지나고 무심결에 2월달 달력을 들여다 보니 새카맣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빨간날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달력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아름다운 빨간색으로 색칠 된 연휴를 찾는게 직장인들의 낙인데 비록 다른 달 보다 짧은 2월이지만 빨간 날이 없으니 시작도 하기전에 힘이 빠진다.
빨간 날 없는 달을 어떻게 또 견뎌야 할지 막막해만 하지말고 빨간날이 언제 있을지를 미리 알고 계획을 미리 미리 세워두면 까만 날만 있는 달도 후다닥 지나가지 않을까? 오늘은 무심결에 넘겨보다 빨간 날이 없는 2월 달력에 놀라 2023년 전체 황금 연휴를 한번 살펴 보고자 한다.
2023년 전체 휴일은?
올해 달력 상 법정 공휴일인 '빨간 날'은 일요일 53일에 명절과 국경일 16일을 합쳐 총 69일인데 이 중에서 1월1일 양력 설날과 1월22일 음력 설날이 일요일과 중복되어 이를 제외하면 총 67일이다. 여기에 주 5일 근무를하는 직장인들은 토요일도 휴무이므로 토요일 52일을 추가 하면 119일 이다.
하지만 토요일과도 겹친 공휴일이 1월 21일 음력 설 연휴 첫날과 5월27일 석가탄신일 그리고 9월 30일 추석 연휴 셋째 날을 제외하면 최종 116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석가탄신일에도 대체 공휴일로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기사를 보았다. 따라서 공휴일이 하루 더 늘어 117일이 될 수도 있다.
석가탄신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 되어 117일이 되더라도 2023년의 휴일은 지난 2022년 보다 줄어든 것이다. 작년에도 이렇다 할 연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 되는데 올해는 더 적다는 것이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 연차 휴가를 잘 이용 하면 황금 연휴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2023년 주목할 월별 '황금 연휴'
연차를 내려면 직장 동료들과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겠지만 그렇게 얻어진 알찬 휴가 사용으로 황금 연휴를 만들어 쉴 수 있다면 이것이 비로소 직장인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이 직장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2023년에 주목할 만한 황금 연휴를 만들 수 있는 달은 언제일까?
역시 가정의 달 5월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어린이날이 금요일이라서 앞뒤로 연차를 잘 사용하면 4~5일정도 쉴수 있고, 석가탄신일도 대체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어린이날과 마찬가지로 연차를 잘 사용하면 황금 연휴를 만들수 있다.
만일 석가탄신일이 대체공휴일로 확정 된다면, 동료간에 눈치 싸움 보다는 서로 원하는 날짜를 합의하에 정해서 사이좋게 연차를 나눠 사용해서 황금 연휴를 돌아가며 누려보면 어떨까?
5월에 이어 6월에는 현충일이 징검다리 휴일로 콕 박혀있다. 월요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4일의 황금 연휴를 만들 수 있고, 이런 징검 다리 연휴는 8월 15일 광복절에도 가능하다.
그리고 대망의 2023년 황금 연휴의 끝판왕은 바로 9월과 10월이다. 추석 연휴가 9월 말에 걸쳐져 있어 10월 초에 있는 개천절과 징검 다리 연휴로 맞닿아 있다. 연차 휴가를 어디에 얼마만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최장 12일까지 어마 어마한 황금 휴일이 생기게 된다.
우선 10월 2일 월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총 6일의 휴일을 만들 수 있고, 9월 25일~27일까지 추석 전 3일을 휴가 낸다면 단3일의 연차 사용으로 총 10일의 휴일이, 그리고 10월 첫째 주를 모두 휴가 낸다면 단 4일의 연차 사용으로 총 12일의 휴일이 생길 수 있다.
욕심 같아서는 9월에 3일, 10월에 4일 휴가를 사용해서 총 17일을 쉬고 싶기도 하지만 이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기에 살포시 마음을 접어 본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10월 2일 대체 공휴일 지정이 떠오른다. 지난 2017년에는 나라에서 10월2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서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도 10일 간 쉴 수 있었다.
17일 휴가는 욕심이라쳐도 10월2일 대체 공휴일 지정은 이미 한 번 경험해 본 상황이니 어떻게 안될까? 하는 기대감이 슬며시 솟아오른다.
마지막으로 12월에는 성탄절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다. 요근래 몇 년간 성탄절이 주말이었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아름답게 월요일이다. 앞 뒤로 연차를 잘 계획해서 2023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소중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무심코 달력을 넘기다 알아보게 된 황금 연휴 갑자기 어디라도 예약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급해진다. 하지만 올해는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는 해이기에 섣불리 계획을 잡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도 오늘 포스팅한 내용을 찬찬히 살펴 보면서 우리 가족 상황에 맞는 황금 연휴를 계획해 보아야겠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 아빠는 어떻게 재산을 물려줄까?(증여 vs. 양도) (0) | 2023.02.01 |
---|---|
초등학교 책가방 추천(feat. 뉴발란스 남돈내산 후기) (0) | 2023.01.31 |
초등 입학 후 - 교실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섬세한 손길 (0) | 2023.01.29 |
실내 마스크 해제 D-2 (마스크 쓰라는거야 말라는거야?) (0) | 2023.01.28 |
난방비 절약 꿀팁(a.k.a.난방비 사수 대작전) (0) | 202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