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 / 2022. 12. 8. 15:29

미취학 아동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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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크리스마스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취학 아동 두 명의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는 매 년 전쟁과도 같다.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산타가 되어 트리밑에 놓아두는 선물 외에도 양가 조부모님의 선물과 어린이집에 산타클로스 이벤트에 사용할 선물까지 아이 한 명당 기본 3가지의 선물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1. 크리스 마스 선물 탐색전

선물 하나만 준비하기도 벅찬데 세 가지나 준비 하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도대체 어떤 선물을 사줘야 하는지가 가장 골치아프다.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해서 은근슬쩍 "산타할아버지 한테 어떤 소원 빌거야?" 라고 물어보고 해결해 오고 있었다.

 

그러면 순진한 아이들은 처음에는 A 였다가 두 번째는 B였다가 세번째는 또 다른 가지고 싶은 물건에 대해 그때 그때 자기 마음 내키는데로 소원을 친절하게 말해줬었다. 그런데 7살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올해는 산타할아버지 한테 소원을 "마음속으로" 만 빌거란다.

 

한 아이당 3가지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나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한 가지라도 힌트가 있으면 다른 건 그럭저럭 준비하면 되는데 아예 비밀이라니. 그래도 다행히라면 4살짜리 둘째는 각종 공주에 꽂혀 있어서 인어공주 코스튬, 라푼젤 키링 등등 원하는 걸 알겠되었지만 큰 아이는 계속 비밀을 고수했다.

 

결국에는 남편과 내가 "큰소리로 소원을 빌지 않으면 산타 할아버지가 연세가 드셔서 잘 못알아 듣고 둘째가 큰소리로 소원을 빌었던 인어공주를 너에게 선물하실 수도 있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한 뒤에야 겨우겨우 큰 아이는 닌텐도 게임팩 중 원하는 게임을 한 가지 그것도 아빠에게만 귓속말로 살짝 알려주었다.

 

하나는 알아 냈으니 다행인데 나머지 두 가지는 어쩌면 좋을지 아직도 눈앞이 깜깜하다. 그리고 둘째의 선물도 두 가지는 준비 되었지만 한 가지는 이번 주 중으로 찾아야만 한다. 그래서 오늘은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과 그간 아이들에게 선물해서 좋았던 것들에 대해 리뷰 해볼까 한다.

 

2. 미취학 아동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 리뷰

첫째는 6번의 크리스마스를, 둘째는 3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그동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것들을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다행히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서 인증샷을 찍어 두어서 어떤 선물을 받았었는지 사진으로 확인 할 수 있었는데, 그 사진들을 보다 보니 아가아가한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크리스마스 선물 List & 간단 리뷰

 

레고

레고는 크리스마스 최대 수혜자라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내 기억에는 내가 초등학생 무렵에도 남동생이 부모님으로 부터 레고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기억이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레고는 크리스마스 선물 스테디 셀러 인듯하다. 

 

하지만 처음에 만들때는 집중하고 좋은데 다 만들고 난 뒤 보관이 문제다. 예쁘게 만든 상태 그대로 두면 좋은데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다 부숴서 한꺼번에 섞어버리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비싼 제품을 사줄 경우 다음에 다시 만들 수 없을 정도로 블럭을 잃어버리거나 섞어버려서 후회하기도 한다.

 

닌텐도 & 게임팩

닌텐도는 6세이상 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슈퍼마리오와 별의 커비, 동물의 숲 등 유아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 많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콘솔 게임은 눈과 손의 협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장시간 하지 않으면 아이 발달에도 좋은 것 같다.

 

심지어 우리 아들은 닌텐도 게임을 할 때 나오는 자막을 스스로 읽고 싶어서 한글을 빨리 깨우쳤을 정도다. 하지만 선물하기에는 게임기와 게임팩이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다.

 

짐보리 맥포머스

자석블럭의 대명사 아이들이 레고 다음으로 잘 가지고 노는 블럭 종류이다. 아들 뿐만아니라 딸도 잘 가지고 놀고 여러가지 창의적인 작품들을 만들 수 있어서 아주 어린 영아들에게는 근육 발달에 조금 큰 유아에게는 창의력 발달에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자석으로 연결되다 보니 지지하는 힘이 약해서 만들다가 자주 무너져내려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 짜증을 많이 내고 만들고자 하는 모양이 튼튼하게 잘 만들어지지 않고 유지되지 않아 흥미를 쉽게 잃는다. 

 

버튼식 장난감

각종 버튼식 장난감은 아주 어린 아기들에게 선물하기 좋은데 버튼을 눌러서 소리가 나거나 불빛이 들어오는 장난감으로 아기들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건전지 소모량이 많고 튼튼한 제품을 사지 않으면 고장이 잦아서 금세 장난감 수납장이나 놀이방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킥보드

킥보드는 만3세이상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 첫째는 아기때 다니던 가정 어린이집에는 매일 자가용처럼 타고 다니기도했고 지금까지도 산책을 나가거나 할 때 킥보드를 항상 가지고 나간다. 킥보드는 손잡이 높낮이가 조절이 되기 때문에 3세정도에 선물해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충분히 탈 수 있다.

 

사실 킥보드는 가격대가 저렴한 것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있는데 큰아이는 17만원 대의 유명한 m사의 킥보드를 사줬고 둘째는 이름도 없는 3만원 대 저렴이를 사주었는데 두 제품의 큰 차이를 아직까지는 못느끼고 있다. 킥보드는 다른 모든 걸 떠나서 안전성이 최우선이기에 안전함이 뒷받침 된다면 저렴이도 나쁘지는 않은 듯 하다.

 

주방놀이

역할놀이가 요즘 아이들 대세라서 성별을 떠나 많이들 선물하는 아이템인 듯 하다. 우리집도 둘째 딸 선물이었는데 큰 아들이 더 많이 가지고 놀았다. 주방놀이는 한 번 선물하면 유치원까지는 쭉 잘 가지고 노는 아이템이다.

 

처음 설치할 때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을정도로 예뻤는데 아이들이 가지고 놀고 시간이 지날 수록 문짝이 떨어진다거나 냄비가 찌그러진다거나 해서 놀이방이 정돈되지 않은것 처럼 굉장히 어수선하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처음에 조립할 때 많이 힘들 수 있다.

 

이상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를 공유해 보았다. 자질구레한 장난감들도 많았는데 그런 것들은 하나하나 제품 리뷰가 될 것 같아서 지양하고 큰 단위로 묶어서 간단리뷰해 보았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어떤걸 해야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나저나 우리 아이들 올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직도 검색 중이라는건 안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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