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 / 2022. 12. 13. 10:52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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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안녕, 인사동 건물에 있는 식당에 가게 되었다.

거기서 우연히 마주하게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하리보는 우리 아이들에게 비상 식량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7살 아들은 물론이고 4살 둘째 딸까지 조그마한 하리보 봉지를

손에 쥐어주면 한꺼번에 한입에 털어 넣고 오물오물 먹는다.

그 모습은 엄마 입장에선 한 편으론 귀여우면서도

한 편으론 매우 걱정스럽기도 하다.

 

어쨌든 주말에 아이들과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서울 야경 시티투어를 계획했는데 그 계획에 하리보 기념전 관람을 살짝 추가하기로 했다.

 

미리 알아본 바로는 네이버 예매도 가능하지만

온라인이나 현장구매나 가격 할인은 없기 때문에

사전 예매는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갑작스레 계획된 일정인지라 기존 계획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현장에 가보고 결정하기로 헀다.

1.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정보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전시 기간: 2022년 10월13일 목요일 ~ 2023년 3월12일 일요일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오후 7시 입장 마감)

휴관일: 2022년 12월12일, 2023년 1월9일, 20203년 2월 13일

전시 장소: 안녕 인사동 지하 1층 인사 센트럴 뮤지엄 

관람료: 성인 20,000원 /아동&청소년:15,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하리보 스토어는 누구나 무료입장 가능)

미리 알아본 바와 같이 초록창 검색하면 예매가 가능하고

예매 시 바로 확정이라서 입장 직전에 구매 가능하다.

 

할인 예매는 없지만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된 경우 포인트 5%추가 적립이 가능해서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된 사람이 예매하면 5% 할인 받는 것과 같다.

2. 하리보 스토어 잠깐 방문 후기

 

7살아들과 4살 딸을 데리고 토요일 늦은 오후에 방문을 했다.

원래는 식당 예약시간(오후 5시) 전에 도착하면 들르려고 했으나,

 

주말 서울 시내는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와 집회 등으로

무척이나 붐비는 상황이라서 광역버스로 움직였음에도 차가 많이 밀려

식당예약 시간에 맞춰 가기도 빠듯했다.

 

그래서 일단 예약 된 식당 먼저 가서 배를 든든히 채운 후에 관람을 하기로 일정을 수정했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라서 사람이 정말 많았고,

길이 밀려 식당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20분이나 늦게 도착한 바람에

식사를 다 마치고 나온 시간이 6시 30분.

 

오후 7시가 입장 마감 시간이라 티켓팅을 해서 관람을 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래도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무료 관람 할 수 있는 스토어만 일단 방문을 해보기로 했다.

안녕, 인사동 출입구에서 하리보 곰돌이 모양의 광고를 보고

영어도 모르는 4살 딸래미가 "하리보한테 가는 거야?" 한다.

 

지하로 내려와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티켓 박스가 있는데

스토어만 구경할거라서 발권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에스컬레이터가 나오는데 타고 내려가면 벽면에 커다랗게

'Welcome to the HARIBO world' 라고 우리를 반겨준다.

 

아래로 내려가면 노란 선물상자 모양의 입구를 지나쳐서 들어가면 

하리보 스토어가 바로 등장 한다.

다양한 젤리는 당연하고 도시락 통, 물컵, 냉장고 자석 심지어 안경 닦이 수세미 등등

기상천외한 하리보 콜라보 굿즈들이 스토어에 전시 되어 있었다.

 

이런 광경에 굳이 전시회 관람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신이나서 난리.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지라 우리 부부는 진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코로나도 재유행 한다는데 백신도 맞지 않은 어린 아이들을

이렇게 풀어놔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있고,

둘째 같은 경우에는 이런 나들이가 진짜 손에 꼽을 정도라서

신나서 정신 팔고 구경다니다가 잃어버리기라도 한다면

그런 상황은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도 아이들이 세상 신나하는 모습을 보는 건

부모로서 무척 뿌듯한 일이 아닐까 싶다.

 

입장 할때 부터 걱정하긴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집에도 잔뜩 있는 하리보를 또 하나씩 고르고 서있다.

 

얼른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아이들과 협상을 해야했다.

얻는게 있어야만 스토어에서 나올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추가하게 된 일정이라 미리 계획하고 조금 일찍 나왔더라면

관람도 할 수 있었을텐데 시간문제로 그냥 돌아서자니

아쉬운 마음 한가득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잠시나마

깜짝 이벤트로 아이들도 신나고 우리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하리보 굿즈(커다란 하리보 곰돌이 젤리 자석) 하나씩 사들려서

얼른 크리스마스 트리 구경가자고 꼬셔서 겨우 하리보 스토어를 나올 수 있었다.

 

짧게 하리보 스토어만 구경했을 뿐인데 전시회가 굉장히 궁금해 진다.

7살 아들도 전시회장 안내 문구를 보고

"엄마, 전시회 장으로 안들어가요? 나 들어가 보고 싶은데.."라고 말하기에

내가 육아휴직 후에 평일에 아이들 데리고 꼭 재 방문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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