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내미가 헤이지니 영상을 보다가 재밌는 놀잇감을 발견했다고 신이 나서 보여주었습니다. 뭔가 해서 봤더니 바로 '아쿠아 매직'이었습니다. 특수 물감을 틀에 채운 뒤 응고제가 들어간 물에 넣어 굳히면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의 피겨를 만들 수 있는 놀잇감입니다.
아쿠아 매직을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던 딸에게 마침 생일이 다가오고 있어 생일 선물로 내돈내산 마련한 '아쿠아 매직', 어떻게 놀이하는지 알려드릴게요!
1. 신비아파트 고스트 Z 아쿠아 매직 구성품과 사전준비
아쿠아 매직 박스의 크기는 병문안 갈 때 많이 사가는 병 주스 선물세트 박스 정도의 크기에 무게가 제법 묵직했는데요. 직사각형의 아쿠아 매직 박스를 개봉했더니 여러 가지 구성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놀이에 앞서 구성품이 너무나 많이 사전 준비가 조금 필요합니다. 우선 제일 먼저 구성품을 다 꺼내서 제대로 들어 있는지 확인 후에 물감박스를 개봉해서 물감의 겉 뚜껑을 열어 속에 붙어있는 마개를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손에서 쥐가 날 만큼 물감을 짜본 후에야 깨닫게 됩니다.
물감 뚜껑작업을 마무리하셨으면 다음 구성품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다음은 응고제와 수조 그리고 선물 포장 용기와 그것을 꾸며줄 스티커 그리고 아쿠아 매직 설명서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모양틀이 있습니다. 이 구성품들 중 사전에 준비하실 사항은 수조에 물을 500ml 정도 미리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물을 받은 수조에 응고제 한 봉지 중 절반을 넣어서 잘 저어 풀어 줍니다 초반에는 응고제 때문에 뿌옇게 된 물이 조금 있으면 다시 맑게 돌아옵니다. 응고제는 소금 성분이라고는 하는데 먹지 말라고 되어 있으니 주의사항은 지켜 주세요.
2. 사전 준비가 끝났으면 재밌게 놀이해 볼까요?
사전 준비를 마치셨으면 물을 받을 수조를 한편에 놓고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틀을 각자 고르게 합니다. 그런 뒤에 설명서 앞에 있는 캐릭터 그림을 보면서 틀에서 가장 깊숙한 부분부터 특수 물감을 짜서 채워갑니다.
사실 특수 물감 튜브는 어른인 제가 짜기에도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하기 쉽게 조금 더 쉽게 짤 수 있게 용기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5살짜리 고사리손으로 힘겹게 물감을 짜서 딸내미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금비' 틀을 채워 완성시켜 보았습니다.
500ml의 물에 응고제를 넣어 섞어 두었던 수조에 물감을 채운 틀을 살포시 넣어 줍니다. 그런 뒤 물감이 한 번에 물에 휩쓸리지 않게 물 안에 넣고 조심스럽게 흔들어 줍니다. 5살짜리도 혼자서 할 수 있지만 물 속에서 흔들 때 힘조절에 실패해서 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힘조절 하는 방법을 어른이 알려주세요.
한 10초 정도 물속에서 흔들었을까요? 틀에서 슬슬 분리되어 나오는 물감을 뒤집어 보니 금비 캐릭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역시 5살짜리의 물감 짜는 실력으로 봤을때 사진과 같은 정도의 퀄리티로 완성된 것도 저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신기해하면서 30분 이상 집중해서 놀이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것을 하던 8살짜리 아들도 신기했는지 어느새 와서 틀 하나를 완성시켜 수조에 넣고 흔들어 봅니다. 5살에 비하면 완성도가 조금 높았는데요. 아들도 어느새 앉아서 꽤나 집중하며 여러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남아 여아 할 것 없이 흥미를 유발하는 데는 최고인 아쿠아 매직인 것 같습니다.
수조에 넣어 3~4시간 정도 두면 특수 물감이 점점 응고되어 마치 문구점에서 뽑기 했을 때 나오는 피겨의 질감과 형태가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쿠아 매직은 물에서 꺼내 보관할 수 없습니다. 보관도 계속 사진에서 처럼 물에 넣어둔 상태로만 가능합니다.
기존에 많이 선물하는 인형이나 헤어 액세서리, 키즈 화장품 등등의 식상한 선물에서 벗어나 함께 놀이할 수 있는 아쿠아 매직은 같이하는 엄마도 많이 번거롭지 않고 즐겁게 즐길 수 있었는데요. 5세 이상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 선물이나 놀잇감으로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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