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구매한 일룸 키니 벙크베드가 배송되었다. 사실 12월31일 토요일에 친절하게 배송 가능 연락이 왔지만 육아휴직에 돌입한 나는 이제 더 이상 주말에 가구 배송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면 토요일 배송이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웠겠지만 이제는 아니다.
1. 키니 벙크베드 설치 공간 만들기
나는 당분간 자유의 몸이니 내 육아 휴직 첫 날 일정으로 일룸 키니 벙크베드 배송을 선택했다. 그런데 배송 유의 사항에 가구 설치 장소를 미리 마련해 두라고 되어 있어 부랴부랴 아이들이 엉망진창 어질러 놓은 놀이방을 치우고 줄자로 길이를 재서 침대를 설치할 위치를 만들어 두었다.
- 공간 비우기 전
- 공간 비운 후
벙크베드 오름 형태를 계단 장으로 선택했기에 계단이 벽에 밀착되어 오르 내릴때 조금 더 안전하도록 창문쪽이 아닌 벽쪽 배치를 하려다 보니 아쉽지만 일룸 링키플러스 책상이 있던 방문 바로 옆 공간을 비워야만했다. 그래서 책상을 창문 쪽으로 옮기고 줄자로 설치 공간 크기를 미리 측정해서 침대가 들어갈 공간을 비웠다.
- 키니 벙크 베드 사이즈
나는 전체 크기가 가로 3900x2600정도 되는 사이즈의 아이방에서 가로 2550 X 세로1250 정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침대가 들어가고 남는 부분에는 매트를 미리 깔아 두었는데 왠지 침대가 들어 갈 공간이 육안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였다.
하지만 다시 측정해봐도 침대가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사이즈였다. 가구가 설치 되기 전 공간은 눈으로만 측정하기엔 무리가 있는 듯 하다. 어쨌든 여기에 침대가 딱 맞게 들어간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이렇게 공간을 마련해두고 드디어 배송 당일, 그런데 영업일 기준 하루 전 방문 예정 문자가 오고 배송 당일 아침에는 정작 배송 연락이 없어서 조금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문하기 직전 20분 내에 도착한다는 카톡을 받았다.
미리 연락을 주고 배송 당일에는 방문 직전에 문자가 오는 시스템이니 만일 배송 에정일 이전에 안내 문자를 받았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방문 기사님이 오셨다는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 드렸는데 공동 현관문을 열어드린지 한참이 지나도 집으로 들어오시지를 않아서 무슨일인가 나가 보았다.
그랬더니 나는 거의 무슨 인테리어 공사를 하러 온 줄 알았다. 벙크 베드가 큰 만큼 조립 부품이 많아서 혼자서 열심히 자재들을 옮기고 계셨던 것이었다. 이때부터 배송 기사님이 너무 대단해 보였다. 혼자서 그 많고 무거운 자제들을 척척 옮기고 커다란 벙크베드 조립도 순식간에 완료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립 완료 후 수 많은 박스와 비닐들도 깔끔하게 보두 처리해 주셨다.
과연 내가 만들어 둔 공간은 적절했을까?
2. 키니 벙크베드 조립 후 자태
짜잔! 드디어 벙크베드가 설치 되었다. 내가 출자로 측정해서 비워두었던 공간에 맞춤이었다. 인테리어 때문에 방이 층고가 살짝 낮아서 그런지 벙크베드가 설치되니 조금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너저분하게 여기저기 널려있던 아이들 장난감이 벙크베드 아래로 싹 들어가 버린다 생각하니 괜찮을 것 같았다.
설치는 마쳤으니 이제 내가 할 일만 남았다. 침대 설치를 위해 한 쪽에 치워 두었던 아이들 장난감을 정리하는 일이다. 둘째는 아직 어려서 어지르는게 놀이하는 것이다 보니 장난감 정리가 정말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모두 섞여 있었지만 침대도 설치했으니 힘을 내 본다.
방이 긴 직사각형 모양이라서 침대를 설치하고도 주방놀이를 놓아 둘 공간이 있었는데 침대 뒤로 가려지니 지저분하게 여기 여기저기 널려있던 주방놀이 놀잇감이 벙크베드 뒤로 숨어 나름 깔끔해 보이고 다른 장난감 들과 심지어 수납박스도 침대 수납장으로 모두 들어가 버리니 내 속이 다 시원했다.
3. 키니 벙크베드 사용 후기
키니 벙크 베드는 침대 하부에 수납장이 이미 짜여져 있어 다른 수납장을 추가로 살 필요 없이 개당 4,000원 정도하는 PL박스만 추가로 3개 함께 구매했는데 기본 수납장에 PL박스까지 더해지니 그 수납력이 정말 대단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가서 보기도 했지만 그때만해도 키니 벙크 베드가 아닌 캐빈 벙크 베드 구매를 염두에 두고 가서 그런지 제대로 보지 못 했었나보다. 키니 벙크 베드를 배송 및 설치 받아보니 다시 한 번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온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큰아이의 분리 독립 수면을 위해 구매한 키니 벙크 베드이기에 아이가 혼자 자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해주려고 키즈 텐트도 함께 구매했다. 평소에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 그안에 들어가서 집이라고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다 보니 텐트가 설치된 침대에서 스스로 자보려고 노력한다.
아직은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줘야 하지만 슈퍼싱글 사이즈다 보니 7세 아들과 내가 함께 누워도 그리 좁지 않다. 원래 구매하려고 했던 캐빈 벙크 베드는 싱글 사이즈라서 아이를 재우려면 엄마나 아빠가 침대 하부 벙크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키니 벙크 베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오로지 핑크색에 반해서 키니 벙크 베드를 사자고 주장했던 4살 둘째 딸은 오빠의 침대가 배송되자 처음에는 자기 것이 아님에 무척 실망하고 슬퍼했지만 이내 설치된 침대에서 아주 잘 논다.
특히 벙커 침대 하부에 장난감을 모두 수납해서 평소에 놀이방에서 수납장 여기 저기에 너저분하게 올려두고 놀이 하던 것을 벙커 안에서 해결하니 잘 치우지는 못하지만 지저분하고 정리되지 않은 방을 견딜 수 없어하는 나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벙크베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고민은 배송만 늦출뿐 이라고 말하며 일룸 키니 벙크 베드 설치 후기 포스팅을 마친다.
키니 벙크베드에 찰떡인 매트리스를 찾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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